사도행전 12:25에서 ‘부조의 일’은 헬라어 ‘디아코니아’의 번역입니다.
직역하면 ‘봉사하다, 섬기다’ 등의 의미입니다.
신약성경에서 34회 사용되었고, 누가와 바울에 의하여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1) 어원은 ‘식사의 시중을 드는 일’에서 왔습니다.
누가복음 10:40을 보면, 마르다가 ‘(식사의) 준비하는 일’에 봉사하였는데, 거기에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눅 10: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사도행전 6:1에서는 이 단어를 ‘매일의 구제’로 번역하였습니다.
(행 6: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2) 초대교회 공동체에서 이 단어는 교회의 모든 사역을 포괄하는 폭 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봉사’는 내면적으로 ‘사랑’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의 모든 일이 순수한 사랑의 동기에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에베소서 4:11~12
(4: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4: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3) 구제를 위한 ‘모금’에 사용하였습니다.
구제의 헌금이 단순한 금전이 아니라, 성도들을 섬기고 사랑하기 위한 동기에서 모아진 것이라는 의미에서 그 본질을 가리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고린도후서 8:1~6
(8: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8: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8:3)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8:4)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8:5)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8:6) 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
[ 결론 ]
초대교회에서는 사역과 구제가 따로 구별되지 않았습니다.
'디아코니아'는 우리들이 하는 사역과 구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것은 일(work)이 아니라,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자원하여 행하는 봉사의 마음이 교회 사역의 근간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함께 '디아코니아'를 행하도록 합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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